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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4. 16.

    by. 인포보물섬

    목차

      일시적 2주택 비과세, 과연 누구에게 해당될까? 주택을 옮겨가며 이사하거나 생활 여건 변화로 일시적으로 2채의 집을 보유하게 되는 경우, 정부는 일정 요건을 갖춘 세대에 대해 ‘일시적 2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특례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2025년 2월 13일 대법원 판례(2023두45937 판결)는 이 비과세 특례의 적용 요건에 대해 보다 엄격한 해석을 적용하며 향후 실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1. 대법원 판례의 핵심 요지

      1가구 2주택 비과세 쟁점 정리
      1가구 2주택 비과세 쟁점 정리

       

      이번 대법원 판결은 다음과 같은 사안을 중심으로 판단했습니다.

       

      • 원고는 A, B, C 3개의 주택을 소유한 상태에서 A주택을 양도한 뒤 B, C 주택을 보유한 상태가 되었고,
      • 이 중 B주택 양도에 대해 ‘일시적 2주택 비과세’ 특례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비과세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다고 판시했습니다.

       

      • 비과세 대상이 되려면 "1주택자가 일시적으로 2주택이 되는 구조"여야 한다.
      • 3주택자가 1주택을 양도하고 남은 2주택 중 하나를 양도하는 경우는 “일시적 2주택”이 아니다.
      • 이 경우 기존 주택 양도 시점에 ‘다주택자’ 상태였기 때문에 특례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

       

      이는 곧, 일시적 2주택 비과세 요건은 주택의 보유 수와 그 순서, 처분 타이밍까지 모두 포함해 세심하게 판단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2. 일시적 2주택 비과세 요건 정리 (2025 기준)

      소득세법 시행령 제155조 및 제156조의2에 따른 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1세대가 종전주택을 양도하기 전에 신규주택을 취득할 것
      2. 신규주택 취득일로부터 1년 이내에 전입을 완료할 것
      3. 신규주택 취득일로부터 2년 이내에 종전주택을 양도할 것
      4. 종전주택과 신규주택 모두가 비과세 요건을 갖춘 주택일 것

       

      ※ 조정대상지역의 경우 위 요건들이 보다 엄격하게 적용되며, 거주 요건과 보유기간 요건을 추가로 충족해야 합니다.


       

      3. 비과세 요건 오해와 주의사항

      많은 납세자들이 일시적 2주택에 대해 “2채만 있으면 되고 하나를 팔면 비과세”라고 잘못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비과세 혜택이 불가합니다.

       

      • 3주택 이상 보유 후 1채만 매도한 경우: 잔여 2주택은 ‘일시적’ 개념이 적용되지 않음
      • 신규주택 취득 후 전입 요건을 지키지 않은 경우: 거주 이전이 없는 경우 거주 요건 미충족
      • 양도 기한(2년 이내)을 초과한 경우: 규정상 기한 초과 시 무조건 과세

       

      특히, 분양권이나 입주권도 주택 수에 포함될 수 있어, 실질적으로는 2주택이라고 생각했더라도 세법상 3주택 이상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4. 실무상 대응 전략

       

      1. 기존 주택 양도 시점에 ‘1주택 상태’인지를 반드시 확인
        → 기존에 보유 중인 입주권, 상속주택 등도 주택 수에 포함되는지 점검 필요
      2. 신규주택 취득 후 즉시 전입하고 등본 보관
        → 전입일과 취득일 간의 시간차를 명확히 관리해야 하며, 전입 관련 서류는 반드시 보관
      3. 2년 내 기존주택 양도를 지킬 수 있는 일정 설정
        → 부동산 경기나 거래 지연 등의 사유로 기한을 넘길 경우 비과세는 불가능
      4. 계획 초기 단계부터 세무 전문가와 상담
        → 자산구조나 가족 명의, 상속 이력 등을 고려한 설계가 필수

      5. 조정대상지역 적용 시 추가 주의사항

      조정대상지역에서의 일시적 2주택 비과세는 다음과 같은 추가 요건이 적용됩니다.

       

      • 신규주택 취득일로부터 1년 이내 전입 요건 필수
      • 기존주택 양도는 2년 이내로 제한
      • 보유기간 요건 및 실거주 증빙이 있어야 비과세 적용 가능

       

      따라서 조정지역 내 주택을 거래하거나 이주할 경우, 일정 조율과 전입/양도 타이밍을 매우 엄격히 관리해야 합니다.


      6. 요약표 – 일시적 2주택 비과세 핵심 체크리스트


      구분 내용
      대상 1세대가 주택을 갈아타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2주택을 보유한 경우
      전입 요건 신규주택 취득 후 1년 이내 전입
      양도 요건 신규주택 취득 후 2년 이내 기존주택 양도
      적용 제외 3주택 이상 보유자 / 조정지역 전입 미이행 / 분양권 포함된 경우
      입증서류 전입신고 등본, 수도세·가스요금 납부자료 등 거주 증명 자료
      최근 판례 대법원 2025. 2. 13. 선고 2023두45937: 3주택 상태 양도 시 비과세 불인정

       

      2025년 대법원 판례는 기존에 느슨하게 적용되던 일시적 2주택 비과세 기준에 ‘실질적 주택 수 산정’과 ‘양도 타이밍’이라는 명확한 기준을 부여했습니다. 이제 단순히 주택 수가 2채라는 이유로 비과세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세법상 주택 수 인정, 전입·양도 요건 충족 여부를 정밀하게 따져야 하며, 무심코 놓친 1개월의 차이도 수천만 원의 양도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향후 일시적 2주택 거래를 계획하고 있다면, 최소한 양도 예정일, 전입 예정일, 취득 시점은 반드시 계획표로 정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